2021년 4월 20일 작성한 현대로템 매각 가능성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에서 해명 공시를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 모두 현대로템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공시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현대로템 매각보다는 현대로템의 사업 그리고 산업에 대해서 브리핑으로 참고부탁드립니다.
독일 지멘스가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현대로템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를 참고하면, 현대자동차가 지분 33.77%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지분 33.77%를 지멘스로 매각하게 되는 Deal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증권에서 현대로템을 검색하면,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 3,302억원입니다.
2020년에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는데요.
토지를 재평가하고, 유휴부지를 매각하고,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부채비율은 2019년 말 약 362%에서 2020년 말 약 211%로 개선되었고, 순차입금 규모도 축소되었습니다.
플랜트 사업은 좀 어려웠지만, 철도와 방산부분의 비중이 늘고 있어서,
뭔가 새롭게 될까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분 매각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인수를 할지 정해지거나 공시된 부분이 없지만, 현대자동차의 지분이 약 33%로 4월 2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7,700억원에서 1조원 안팍으로 지분가치가 추산됩니다.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로템 구조조정 방안을 많이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철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도에서 손실이 확대되었고, 새로운 에너지원인 수소연료 열차를 연구하는 등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지만,
매각으로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로템의 신규 수주는 회사 IR자료를 참고하면,
2018년 수주가 2조 3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 1조 1,819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 고속열차와 GTX 사업 그리고 신규 지하철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다원시스도 있고, 글로벌로 보면 더 경쟁이 심하다보니 수주가 감소한 것 같습니다.
매출은 2019년 1조 3천억원에서 2020년 1조 4,500억원까지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도 축소했습니다.
코레일에서 448량, 대만에서 520량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철도 수요가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남미에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수주 경쟁도 치열하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철도 건설 비용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하다보니 우리나라 기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멘스는 생각보다 더 치고 나가고 있는데요.
상해에서 글로벌 최초 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A도 활발한데요.
지멘스가 우리나라 KTX 초창기 모델을 공급했던 프랑스 알스톰을 인수하려다가 유럽에서 독점 문제로 실패된 뒤로
용인 경전철 공급사인 캐나다 봄바르디에 철도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중국에서는 CSR과 CNR이 합병해 CRRC로 탄생하면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2020년 수주 잔고를 보면 철도부문에서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있습니다.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대만, 폴란드, 싱가폴, 호주까지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더욱 더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넉넉한 수주잔고가 있기 때문에 지멘스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매각이 진행되면 현대차그룹에서는 미래차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중장기 전략을 갖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게 될 지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1조원으로 해외 스타트업을 인수하게 될지 아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지...
앞으로 현대로템과 지멘스 M&A 진행상황 계속 지켜보면서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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