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에서 2월 8일 2020년 4분기 실적과 2021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요약하면
동박 사업이 조금 부진했고, 전지박 공장의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증권에서의 컨센서스가 84억원인데, 시장에서 본 예상 영업이익보다 많이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박사업은 전세계에서 5G 인프라 투자가 정상화될 것이고,
전지박 공장은 올 상반기에 양산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생산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OLED 소재사업은 Mobile에 이어 TV(OLED, QD OLED)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소재인 전지박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PCB, FPCB에 사용되는 동박
TV와 Mobile 기기에 사용되는 전자소재
천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소재를 담당하는 바이오사업이 있습니다.
2020년 실적부터 보면,
연간 매출액은 2,902억원으로 2019년 2,633억원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2019년 381억원 대비 감소했습니다.
회사에서는 동박, 전자소재 바이오 사업의 성장으로 2019년에 비해서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2021년 계획을 보면,
헝가리에 있는 전지박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이 진행될 것이고, 하이엔드급 동박 비중이 증가하는 부분과 OLED 소재의 매출확대, 바이오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은 3,96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발표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에서 가장 큰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전지박사업입니다.
회사에서는 시장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전지박이 유럽에서 100GWh 시장에서 2025년 480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0년은 헝가리 1공장을 셋업하고, 고객에게서 품질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전지박을 출하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법인의 경영을 효율화하고, 수주 물량을 더 소화하기 위해서 2공장을 공사하기로 했는데요.
15,000톤을 더 생산할 수 있는 CAPA를 확보하게 됩니다.
2단계 증설을 위해서 2,700억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지난 2020년 5월 1단계 라인 준공 이후 5개월만에 진행되는 투자입니다.
올 2021년은 CAPA증설을 스케쥴에 맞춰서 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1공장에서 4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상반기 안에 총 8개 라인을 가동할 목표입니다.
이어서 2공장은 2022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1공장과 2공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CAPA는 2만 5천톤이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CAPA로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현지에 있는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회사 고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번 헝가리 투자와 연계해서 해외 법인들을 통합했는데요.
해외통합법인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뒤에서 한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사업의 장점은
세계 최초로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했고, 양산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산그룹에 속해있을 때부터, 동박을 제조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고, 1996년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했습니다.
2014년 인수한 룩셈부르크의 서킷포일룩셈부르크의 강점인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에서 유럽에 있는 고객들을 대응할 수 있고,
최근 증설하고 있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더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동박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얇게 만드느냐인데요.
얇을수록 배터리를 얇게 만든다거나, 양극재와 음극재를 더 넣어서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종류별로 전지박을 공급할 수 있어서 앞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이 더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지박 사업 매출 전망으로 2020년 9억원, 2021년 795억원
2022년 1,800억원에이어 2025년 1조원을 목표했는데요.
일부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헝가리에 확보한 공장 부지는 전체적으로 현재 1만톤 CAPA에서 7만 5천톤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 11월 전지박을 처음으로 출하했는데요.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은 솔루스첨단소재와 약 4,2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 계약때문에 솔루스첨단소재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지박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계약되어있는 물량이 있어서 솔루스첨단소재의 CAPA 확대와 이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것 입니다.
동박사업은 2020년 3분기 407억원 매출에 비해서 4분기에는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세계에서 5G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면서, 하이엔드급의 동박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국가에서도 5G 인프라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라 동박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동박제조를 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용 초극박 시장에 진출했다고 했는데요. 두께가 100만분의 1미터인 2μm라고 합니다.
이 초극박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이엔드급 초극박을 갖고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해서 얇은 기기가 될 수 있게 합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 사업 강점으로는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게 하는 5G용 동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2μm 이하의 극박을 제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의 니즈를 맞출 수 있는 2차전지용 하이엔드 동박 기술
또 특수 표면처리가 필요한 IC 카드와 USIM 카드용 동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와 2차전지 배터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성장 계획으로
2020년 동박사업의 매출이 1,650억원이었는데, 2025년에는 2,600억원까지 1.6배 성장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OLED와 바이오 사업을 보겠습니다.
OLED 소재 사업에서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OLED가 계속 채용되면서 두산솔루스의 소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에 aETL을 공급하게 되어 OLED 소재를 더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용 OLED에 이어 TV용 OLED도 만들어지고 있어 솔루스첨단소재에서 개발하는 소재들이 더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오사업은 천연 세라마이드 소재의 매출이 증가했고, 화장품 완제 시장과 이너뷰티 시장으로 진출을 했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드 라인하고 솔루스첨단소재의 세라마이드원료랑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판부터 Cathode까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정공방어층 HBL과 정공수송층 ETL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그동안 계속 연구개발하면서 고효율, 저전압, 장수명 유기재료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양산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보통 OLED 소재는 고객사 요청 사양에 맞춰야하는 경우가 높아서 고객과 같이 공동 개발을 하거나, 협업을 해서 제품을 공급합니다.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OLED에 사용하는 소재 개발을 하면서 적용되는 시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아오사업은 천연 기반 보습제인 세라마이드 기반의 화장품 소재에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2020년 매출액이 423억원에서 2025년 2,600억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솔루스첨단소재의 2020년 경영실적과 2021년과 중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살펴봤는데요.
올해 본격적으로 전지박 매출이 인식될텐데 주가적으로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2020년 12월 23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에 있는 해외법인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Volta Energy Solution Europe이라는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는데요.
해외법인에 솔루스첨단소재가 100% 출자하는 것이 아니고,
스카이레이크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솔루스첨단소재와 함께 5,042억원 규모로 공동 투자를 하게 됩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4863주
LG에너지솔루션은 3,490주
스카이레이크는 22,250주를 배정받게 되는데요.
기존 100%의 지분을 보유하던 솔루스첨단소재의 지분은 53.72%로 감소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6.28%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스카이레이크인데요. 이렇게 스카이레이크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들어온건가 싶었습니다.
스카이레이크가 유럽 통합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솔루스첨단소재에 더 투자해서 그 돈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해외법인 지배력을 더 키울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전진기지는 유럽인데요.
이렇게 유상증자를 하면서 솔루스첨단소재의 지분율이 54%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1천억원이 나오면 솔루스첨단소재 분으로 인식될 순이익이 540억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전지박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수익성이 개선되어야 순이익이 많이 남게되니까요.
2월 26일 종가기준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는 45,150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 3,811억원이었습니다.
테슬라 이슈도 있고,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심하다보니까 이번 3월에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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