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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폐기물산업 | 끝까지 지켜봐야

by Sihyo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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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이 증가하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박스와 쓰레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주요 매립지의 매립가능 면적은 좁아지고 있고, 특히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이미 사용연한을 다 채웠고(2025년 종료입니다.), 대체 부지를 만들기 위해서 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가 모여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버리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안되는 것으로 나눠지고 재활용과 소각 또는 매립이 진행되는데요.

이 분야의 성장이 눈에 보입니다.

 

 

폐기물 처리 프로세스, 환경부

 

 

1. 폐기물 처리 비용 상승

우리나라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5년동안 연평균 3%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폐기물은 증가하는데, 정부 규제가 강해지면서 처리시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폐기물 산업에 속해있는 업체들은 폐기물 처리 단가가 상승하고 있고, 

실제로 5년동안 매립단가는 연평균 15% 상승했고, 소각단가는 9%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폐기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2. 폐기물 산업

 

폐기물 분류체계, 환경부

 

폐기물 산업은 말 그대로, 다양한 쓰레기와 폐기물을 모으고, 옮기고, 처리하는 산업입니다.

크게 분류하면 사업장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나오는데요. 어려운 부분 다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으로 재활용 비중이 86%고, 매립은 8%, 소각은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가 안되면 악취와 환경오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업은 정부의 까다로운 허가절차와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하는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은 계속 늘어나는데,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폐기물 처리 가능량이 쉽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시장규모

우리나라 일평균 폐기물 처리량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3.2%씩 증가했고, 2019년에는 일평균 폐기물 처리량이 46만톤을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건설폐기물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증가했고, 앞으로도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에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고, 주요 도시에서 신규 시설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각시설은 2013년 500여개에서 2019년에는 400여개로 감소했고

매립시설은 2013년 290여개에서 2019년 270개로 감소했습니다.

매립가능용량도 감소를 했습니다.

 

폐기물 처리량은 늘어나는데, 처리가능한 시설이 줄어들어 앞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폐기물 처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1) 소각

 

신한금융투자

 

 

일일 소각 처리량이 2013년 2만톤에서 2019년 2만7천톤으로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인허가 문제로 소각업체는 100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소각시설의 처리가능양은 더 줄었고, 소화해야할 물량이 늘어 처리 단가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소각업체들은 사업장 폐기물 소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19년 일평균 소각 처리량이 생활폐기물은 1,300톤, 사업장은 4,600톤이었다고 합니다. 

소각처리 비중은 생활폐기물이 24%로 가장 높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 처리를 하고 있고, 사업장폐기물은 중간 처리 업체가 47%나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소각 총량 억제 정책에도 소각처리량은 증가했고, 중간업체의 처리 능력이 줄었고, 실제로 상장사들의 단가도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 이상 상승했습니다.

 

 

2) 매립

매립장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정말 눈에 띄게 업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있어 신규 사업까지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매립지 허가가 안나오는 상황에서 매립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 매립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인 상황이고, 지난 몇년간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도 사용연한이 다 되어가면서 매립 처리 단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폐기물 매립 수수료가 1톤에 7만 8천원 수준인데, 지난 5년간 2배 올라간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립장 운영을 하는 상장사, 비상장사들도 영업이익률이 50~60% 수준이라고 하니 단가 상승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3) 건설폐기물 

건설폐기물은 재활용이 높은 폐기물에 속합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업체는 환경 훼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정부 규제가 덜하고, 업체도 증가했습니다.

2019년 건설폐기물 중 98%가 재활용되었고, 생활폐기물은 60%, 산업폐기물은 80% 재활용되었습니다.

건설폐기물 중간업체들은 전국에 흩어져 각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소화하고 있고요. 시장점유율 1%가 넘는 업체가 1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있는 분야입니다.

건설폐기물이 2019년 중간처리를 9천만톤을 했고, 5년동안 연평균 7% 성장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단가가 올랐는데요.

공급 우위의 시장 상황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 그리고 매립과 소각 단가가 상승한 부분이 반영되어 5년간 연평균 12%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소각, 매립, 건설폐기물은 증가하는 만큼, 처리 용량이 한정되어있는 상황으로 처리 업체들의 단가는 계속 올릴 수 있는 상황이고, 저와 제 주위를 봐도 쓰레기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쪽 비즈니스의 성장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3. 산업 정책

정부는 폐기물 처리업에 있어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을 보면, 2020년 5월 27일 부터 시행되는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은 이렇습니다.

1. 배출자에 대한 책임 강화

2. 과징금 등 처벌 강화

3. 정기적으로 적합성을 확인하고, 검사 기관을 지정하는 것인데요.

폐기물 처리를 맡기는 업체의 책임이 더 강화되었고, 이건 우리들도 더 신경써서 분리수거하고 폐기물을 발생시켜야한다는 말과 이어집니다.

그리고 뛰어난 처리시설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에 대한 폐기물 처리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투자를 하지 않는 작은 업체들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그래서

제목이 '끝까지 지켜봐야'인데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구매하고, 사용하는 부분에서 눈에 보이게 돈이 굴러가고, 또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반대로 버리고 나면 잊게 되는 폐기물 시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수익을 내는 업체들이 있고, 그 업체들이 속한 산업은 게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요 폐기물 업체들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도 살펴보면서 밸류체인을 넓게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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