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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흐름이 바뀌는 순간, 임계점은 사라진다.

by Sihyo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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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에 임계점이라는 단어를 가끔 언급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임계점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변화가 생기는 상태, 지점을 임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심리적인 임계점을 넘어버린 종목이 많이 있었습니다.

2차전지 소재와 게임주가 그랬는데요.

 

2차전지 소재주는 전방업체인 배터리업체의 대규모 수주의 낙수효과로 기세를 몰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엘앤에프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기준 1년 차트, 네이버증권

작성일 9월 28일 기준으로 주가는 6.39% 떨어졌지만

2020년 10월 27일 최저 35,826원 대비해서 최고 198,800원까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만원 이하에 들어온 분들은 2배까지 봤을텐데

20만원 근처가지 갔으니, 처음에 본 임계점은 뛰어넘은지 오래고

임계점은 수정되고 있을 것입니다.

 

또 한 회사를 보겠습니다.

올해 초급등한 에코프로비엠입니다.

에코프로비엠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기준 1년 차트, 네이버증권

2020년 10월 27일 11만원선에서 올해 9월 24일 48만원을 넘었습니다.

저도 5만원에서보고 8만원까지 경험하고 

잠시 빠지던 주가가 16만원까지 가더니 20만원을 넘기고

7월 이후로 대규모 수주와 연계해서 48만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대표적인 게임주의 시총의 절반도 안되던 곳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기사(9월 28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표 2차전지 소재주 6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62조원을 넘었는데요. 올해 초에 이 회사들 시총이 35조원밖에 안되었는데 2배 가까이 주가상승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

 

2차전지 소재업종은 정말 드라마틱한 한해가 되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와 대규모 투자 그리고 조인트벤처까지 진행되면서 주가 상승이 되고 있는데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당장보다는 2023년이후 고객사의 대규모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에 맞춰 공급하게 될 물량이 증가합니다.

개별 기업에서는 2025년까지 목표 매출액을 높이고 있고, 투자 금액도 상향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의 북미 증설에 따라 현지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고,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유럽, 인도네시아에 양극재, 음극재 등 소재 공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SKC Financial Story 발표자료

SKC는 과거 탈정을 선언하고, 이번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글로벌 넘버 원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비상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요.

 

SKC Financial Story 발표자료

 

2020년 기준으로 EBITDA가 3,800억원 수준이었는데, 2025년에 2조 5천억원 수준으로 더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상장사와 산업에서는 대규모 수주 그리고 물량으로 뭔가 확실하다싶을 정도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지만,

2차전지 분야에서는 내연기관차가 배터리가 사용되는 전기차로 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장 규모와 향후 기대감이 확신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기간 급등하긴 했고, 최근 다양한 매크로 이슈가 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고, 또 자동차OEM업체들도 강력하게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소재기업들의 증설이 진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임계점을 그냥 점, 포인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업체의 주가 상승은

투자하는 사람들은 계속 놀라게 됩니다.

처음에 본 주가가 있는데, 매수하려고 했던 가격보다 올라가있고,

매수한 종목 중 100% 이상의 수익을 보고 있는 종목도 있을테니까요.

 

생각해보면,

주가가 많이 낮았을 때 주변 지인들에게 2차전지 소재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갖자고 말했지만 다들 듣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투자를 한 사람도 있지만 목표수익률 10%, 15%만 벌고 나온 분도 있고요.

목표수익률 10%~15%가 그 분들의 임계점이었죠.

그런데 지금 주가가 2배, 3배 어떤 종목은 4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임계점은 언제나 새롭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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