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OLED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

OLED가 성장하면 같이 성장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해서 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더 사용되고, 사양이 높아지면서 같이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바로

실리콘웍스입니다.

 

최근 LG에서 LX로 5월 1일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열 분리로 주목을 받았지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업체라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리콘웍스 홈페이지

실리콘웍스는 반도체 특히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비메모리반도체 강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름 규모가 있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기업이고,

디스플레이IC를 시작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IC, 가전용 MCU,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BMS IC로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웍스 IR자료

생각보다 많은 IC가 가전, TV, IT기기 그리고 전기차 등 곳곳에 사용되는데요.

TV에는 Driver IC, Timing Controller, PMIC와 같은 반도체가 사용되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에는 Mobile DDI, OLED DDI, Touch DDI, Touch IC가

IT기기와 자동차, 가전에는 각각 기기의 특성에 맞는 반도체가 사용됩니다.

 

실리콘웍스 2020년 사업보고서

실리콘웍스는 팹리스, 생산 시설 없이 설계를 하고, 실제 생산은 외주 가공을 통해서 진행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의 파운드리를 활용하고, 

네패스와 같은 패키징, 테스트 업체를 통해 외주가공을 해서 고객사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실리콘웍스 과거 1개년 주가 차트 및 정보, 네이버증권

2020년에는 주가가 28,350원까지 내려갔는데, 반도체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4월 19일까지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4월 19일 최고가인 10만 1,500원까지 올랐었고,

4월 21일 작성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1조 6천억원입니다.

 

실리콘웍스 2020년 사업보고서

2020년 12월 31일 기준, 실리콘웍스의 최대주주는 LG입니다 33.08%를 보유하고 있는데, 5월 1일이 되면 LX로 변경됩니다.

국민연금이 4.2%, 외국인이 2021년 4월 21일 기준 36.64%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리콘웍스 IR자료

회사 IR자료와 공시자료를 보면,

2020년 연간매출이 처음으로 1조 1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OLED로 가는 제품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공급이 증가했고, 또 애플 아이폰으로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2019년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웍스 요약 손익 및 컨센서스, 네이버증권

1분기는 IT산업에서 비수기에 속하는데, 아이폰과 OLED TV 판매가 좋다보니 컨센서스 매출액으로 3천 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이 전망됩니다.

특히 2021년 전체로 1조 4천억원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가 전망되고 있는데요.

 

조금 들여다보면, 애플 아이폰의 OLED 탑재 전망이 1억 8천만대까지 증가하는데요. LG디스플레이의 Driver IC가 더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요. 

또,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는 7백만대 후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큰 폭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생각해보면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제조단가가 올라가고 있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여 매출액의 Upside는 더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현대 제네시스와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때문에, 이 쪽에서도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고요.

BOE의 중국 공장이 증설되고, CSOT에서 LCD 라인이 추가로 가동되면서 LCD용 비메모리 반도체도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추가로 앞서 언급했듯, 전기차 배터리와 다양한 IoT, 가전 기기에 사용되는 비메모리를 실리콘웍스도 담당하니 신규 사업부문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성장도 봐야합니다.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으로 생산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수급 불균형은 바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공급 부족상황이 길어지면서

실리콘웍스의 파운드리 원가는 상승하겠지만, 반도체를 팔면서 가격에 반영해 판매가격 인상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의 수혜를 실리콘웍스가 받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리콘웍스 홈페이지

디스플레이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개화하고 확대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실리콘웍스도 성장하게 되었는데요.

계열은 분리되지만, 기존에 잘하고 있던 디스플레이 분야와 신사업분야인 자동차, 전기차, 가전, IoT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계속 쥐고 있어야 할 OLED와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리콘웍스를 알아봤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실리콘웍스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