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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고영, 신규사업 진출 본격화

by Sihyo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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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기판(PCB, FPCB)을 검사하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고영입니다.

이 회사는 3D 납도포검사기, 3D 부품실장검사기를 만드는데

우리나라 기판제조사(삼성전기, 디케이티 등)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3D 납도포검사기는 14년 연속, 3D 부품실장검사기는 2년 연속으로 KOTRA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3월 10일 2020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는데요.

2020년 사업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2020년에는 장비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1,795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은 감소했지만,

MiniLED 검사장비와 뇌수술용 의료로봇시스템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기타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자료: 고영

고영의 주력 아이템인 검사장비는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 Technology)공정에서 사용됩니다.

PCB, FPCB 업체에서 만든 기판을 SMT업체나 자체 SMT 공정으로 넘기게 되면,

고영의 3D 납 도포 검사기로 검사를 하고,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고영의 3D 부품 실장 검사기를 통해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검사장비가 필요한 이유는 PCB, FPCB를 모듈로 만드는 과정에서 불량이 공정마다 발생하게 되는데, 

불량을 잡고, 기판의 품질 관리를 하기 위함입니다.

 

최근 반도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고, FPCB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카메라 그리고 배터리까지 사용되다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다보니 기판의 고집적화와 소형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미세한 부분을 검사해 불량을 검출하기 위해서 고영의 검사장비가 사용됩니다.

 

기존에는 2D로 충분히 검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3D로 검사해서 정확하게 정량적으로 불량을 찾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이 장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영 매출액 및 성장률 추이

2013년부터 고영은 국내 기판업체가 성장하면서 같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SMT 검사 장비(납 도포 검사 장비와 부품 실장 검사기)는 전세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기판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최종검사나 공정단위 검사를 할 때, 사람들이 직접 육안 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검출이 안되는 것을 2D 검사기를 활용해 했었고, 이제는 3D로 검사하면서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영 시장 점유율

고영에서 발표한 시장 리서치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납 도포 검사장비 시장 점유는 52%, 부품 실장 검사장비는 30%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를 하는 것이 회사 목표입니다.

SMT 장비 교체주기에 맞춰서 또 검사하는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고영의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료: 고영

신규 사업으로 수술용 로봇 분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사업보고서에 있지만, 수술 로봇이 복강경 수술에 국한되어있는데, 영상기반으로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수술 장비로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서의 검사장비,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검사 장비 등

고영의 3D 검사장비 기술을 활용해서 진출할 영역이 넓은 것 같습니다.

 

 

주주현황

2020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고영홀딩스로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로 1.5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외 웰링턴 매니지먼트 싱가포르,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  등 해외기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15일 기준으로 네이버 증권을 통해 확인해보니 외국인 비중이 66.57%인데요.

외국인들이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까 고영을 계속 투자한 것 같습니다.

최대주주 20%에 외국인 66.57%면, 약 13% 정도가 국내 기관, 투자자 물량이라는 것인데 

실적을 얼마나 빨리 회복시킬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증권

4월 15일 오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 7,232억원이고, 코스닥에서 26위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올라갔고, 

신규사업과 지금 하고 있는 검사장비 사업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료 로봇 시스템의 초기 판매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투자 그리고 외국인의 꾸준한 관심, 반도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전장 부품과 Mini LED에도 사용되는 고영의 3D 검사장비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이렇게 3D 검사장비업체 고영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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