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이미드필름(Polyimide Film, PI필름)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PI첨단소재의 2020년 실적발표가 2월 5일 있었습니다.
PI첨단소재는 SKC와 코오롱이 합작해서 만들었던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가 2020년 3월 코리아피아이홀딩스(글렌우드PE)로 변경된 회사입니다.
PI필름은 스마트폰, 반도체 그리고 우주 항공 산업등 다양한 분야에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데요.
이 PI필름을 갖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FPCB를 만들고 또 방열소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가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스마트폰의 시장 침투율이 증가하고 또 스마트폰 화면의 면적이 커지면서 PI필름을 사용하는 면적도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20년 연간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으로 2,61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600억원이 나왔습니다.
앞서 말했던 FPCB용 PI필름 매출이 증가했고, 이어서 방열시트용 필름 매출도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전기차가 주변에서 보기 쉬워졌는데, 그만큼 배터리,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방열시트필름이 연간 +25.1% 성장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불안정했을텐데, 성장도 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1등 기업이 보여준 초격차 전략이 유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20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699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가동률은 2020년 3분기 78%에서 85.5% 성장했는데요, 매출액은 3분기 745억원에서 699억원으로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분기 159억원에서 168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절연용 필름 그리고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바니쉬가 공급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했습니다.
FPCB가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다가 자동차 전장에 사용이 되면서 꾸준하게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열시트용 PI필름은 배터리 사용시간 확보, 배터리 열 관리 이런 이슈들이 있다보니까 성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서 배터리에 사용되는 필름과 모터에 사용되는 바니쉬가 꾸준히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날 발표한 요약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758억원으로 증가했고, 자산총계는 4천억원이었습니다.
수익성을 늘리고, 운전자본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했던 활동들로 손익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장단기차입금은 2019년 718억원에서 603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올해 2021년에도 축소되면서 유동비율 상승과 부채비율이 하락하면서 재정 건정성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2021년 경영계획을 보면
먼저 PI필름 생산 CAPA를 계속 늘립니다.
2020년 3,900톤을 만들던 CAPA를 400톤 늘려 4,300톤까지 증설하고
2022년 하반기에는 더 확장해 4,9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11월 공시에 따르면 600톤을 더 늘리기 위해서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반도체에 비해 투자금액은 작지만 그래도 연간 매출액으로 2,600억원을 일으키는 회사에서 700억원 투자하는 것은 과감한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PI필름을 사용하는 동박시장과 또 FPCB 시장 그리고 EV시장이 성장하면서 당연히 PI필름 생산 시설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품질과 수주를 확보한 상황에서 CAPA를 늘려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 자연스럽게 2위, 3위업체보다 더 앞선 시장점유율을 갖을 수 있고, 새로 사용되는 영역이 확대될수록 매출액 역시 증가할 것입니다.
최근 FPCB나 5G 안테나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5G에서는 MPI로 만든 안테나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 MPI도 기존의 방식에서 조금 더 개선된 MPI 2세대 제품들이 공급된다고 합니다.
이어서 OLED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모바일(소형)에서 차량용 모니터 및 TV등(중대형)으로 확대되는 상황이고,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다보니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바니쉬, 또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방열시트, 전장부품에 사용되는 PI필름도 더 성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성장재원을 확보하면서
PI첨단소재는 종합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5G mmWave, PSPI, 파우더 등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최대주주의 역량과 PI첨단소재의 역량을 합쳐 M&A 또는 파트너십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꾸준하게 관심갖고 보는 회사인데, 이 회사의 올해 그리고 내년이 기대됩니다.
분명 새로 사용되는 영역의 영향으로 성장하는 사이클이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본 자료는 그냥 참고용입니다.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ANALY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데이트 | 피비파마, 2번째 거래일은 상한가 (0) | 2021.02.08 |
---|---|
기업분석 | 오로스테크놀로지, 반도체 계측 장비 국산화! (0) | 2021.02.08 |
기업분석 | 원익머트리얼즈,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 (0) | 2021.02.07 |
기업분석 | SKC, Global Specialty Maker (0) | 2021.02.06 |
기업분석 | DB하이텍, 반도체 파운드리 초호황 (0) | 2021.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