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20년 2분기 GDP 성장률은 2008 년 금융위기를 넘어서 1998 년 IMF 사태 다음으로 나쁜 성적이었습니다.
전분기대비 -3.3%였고, 전년대비로는 -2.9%에 달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 -2.3%를 하회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민간 소비가 부진했고, 제조업체들은 가동률을 낮추면서 출하를 조절했던 영향이 크게 반영되었습니다.
하반기는 +로 전환할 것으로 보지만 코로나19의 진행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완화 시키는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MF에서 우리나라 2020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성장률 전망을 낮췄고,
OECD는 -1.2%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0년 2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최고점으로 찍히던 때라 나쁜 결과가 예상되었지만 어떤 것때문에 더 부진했는지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소비는 지원금으로 일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그리고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버팀목을 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부가가치 생산이 부진했습니다.
민간소비를 먼저 조금 자세히 들어다보겠습니다.
긴급 재난 지원금이 14조원 지급된 것을 봤을 때, 실제 경제효과로 눈에 띄게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길거리에 나오는 시민이 급감했고, 재난 지원금을 사용한 현황 자료를 보면 마트, 식료품, 음식점, 주유, 의류 등이 상위업종에 있어 재화 소비는 늘었지만,
여가, 레저, 헬스, 미용 이런 분야의 서비스 소비 지출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온오프라인 동시 소비가 가능한 영역과 면대면으로 소비가 이루워지는 서비스 분야 특성이 제대로 보인 시기였습니다,
일시적으로 휴직, 퇴직을 한 분들이 발생하면서 재난 지원금이 지급 되어도, 대규모 소비까지 이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았지만, 모두 지쳐있는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서 하루 더 쉬어가는 기간을 갖게 한 부분이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제조업 생산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제조업하면 떠오르는 것이 반도체, OLED, 전자부품이고 뒤이어 자동차, 화학이 떠오릅니다.
반도체시장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했지만, OLED와 전자부품등 대부분의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내외 수요가 부진하면서 재고가 쌓이게 되었고, 공장 가동률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금융위기 수준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고, 수요부진이 바로 보이는 부분에서는 제조업 생산의 역성장을 일으킨 이유로 보입니다.
3분기, 4분기 성장률은 플러스로 예상이되지만
회복강도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그리고 사회적 통제 완화 여부에 따라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미국에서는 분위기가 매번 바뀌고 있는 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IMF, OECD가 전망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실제 경제가 맞출지 못맞출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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