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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원유 | OPEC+ 감산규모 축소

by Sihyo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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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

코로나19로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공급 과잉으로 감산을 결정했던 OPEC+가 감산규모를 960만배럴에서 770만배럴로 200만배럴 줄였습니다.

감산을 하지 않는 국가에는 추가감산을 할 수 있어 실제로 감산 규모는 합의된 770만배럴보다 많은 800만배럴이 될 수 있습니다.

5월부터 6월까지 감산을 하지 않아 패널티를 받은 국가들에게는 총 84만배럴이 감산이 부여되면서 8월부터 9월까지는 실제 감산 규모는 854만배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산 규모 축소는 코로나19로 시행했던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조치입니다.
실제 
OPEC+가 지난 4월 감산 결정을 내린 뒤 -37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유가는 최근 40달러 이상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OPEC은 최근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의 석유 수요도 연간 대비 사상 최대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PEC이 이 보고서에서 내다본 내년 석유 수요량은 하루 9,772만배럴로 올해 전망치(하루 9,072만배럴)보다 하루 평균 700만배럴(7.7%) 많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자 OPEC의 사실상 수장 역할을 하는 압둘라지즈 빈 살만은 회의에서 “감산 결정에 따른 추가 공급분은 수요 증가로 소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해 유가 반등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8월~9월 OPEC+의 감산 가이드라인이 834만배럴로 느슨하게 설정되었는데 이 조치는 2가치 측면을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의 귀환 대응

NOC는 석유 수출 항구의 불가항력을 해제했습니다.

이번 석유수출 합의로 리비아 산유량이 최대 100만배럴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고, 감산 미이행 국가들에 부과되는 패널티는 리비아 가동 재개를 완충시킬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셰일업체 통제

셰일오일 단가가 원유보다 비싸지면서 셰일업체들이 감산을 하고 또 문을 닫는 일들이 발생했는데요. WTI 원유가 배럴당 40달러에 오면서 일부 셰일오일 업체들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신규 유정당 투입비용이 배럴당 평균 49달러로 시추활동이 회복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가동을 중단한 업체들의 재가동은 50%가 안되는 상황이라 OPEC+의 감산속도 조절은 미국에 있는 셰일업체에 대한 통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말까지는 하루 770만배럴을 줄이지만 내년부터 감산규모를 줄이면서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580만배럴로 감산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WTI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제정상화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시장도 안정화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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