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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데이터센터 | 상호연결 Interconnect

by Sihyo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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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상호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전 세계 상위권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Equinix)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접근 확대를 지원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5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고, 그 붕 미국의 에퀴닉스가 글로벌 1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5년간 에퀴닉스 주가 그래프 @Yahoo finance

과거 5년간의 에퀴닉스 주가 그래프를 보면 2015년 리츠로 전환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고, 2015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9일 종가 기준으로 270% 주가 상승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퀴닉스가 발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데이터센터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와 수많은 리츠 중에 데이터센터 리츠 그리고 에퀴닉스를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리츠인 에퀴닉스가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번 코로테이션

2번 상호연결입니다.

위 2가지 요인은 에퀴닉스 말고 디지털 리얼티와 같은 다른 데이터센터 리츠도 포함되는 부분입니다.

 

코로케이션이 불 지핀 데이터센터 성장

코로케이션은 고객이 갖고 있는 서버를 데이터센터에서 24시간 365일 최적의 환경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버 운영은 고객이 하고, 고객은 데이터센터가 구축해둔 초고속 네트워크, 전용공간, 관제서비스와 같은 인프라를 제공받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 고객들은 백업, 보안,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해서 사용을 합니다. 

 

기업들이 코로케이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같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이벤트성 트래픽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는 항상 최대 트래픽에 맞춰서 서버를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기업이 직업 운영하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어서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자기 서버를 사용할 때 취약한 것이 안정성 확보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게 되면 데이터센터의 여러 서버로 분산을 시켜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에퀴닉스와 같은 업체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지역별로 다수의 데이터센터로 분산시켜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센터 사용 현황

구글 클라우드, MS 애저, AWS 모두 에퀴닉스의 점유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에퀴닉스 글로벌 데이터센터 위치 @에퀴닉스 홈페이지

에퀴닉스의 성장에는 M&A와 재투자가 있었습니다.

1998년 워싱턴 DC에 처음 설립하면서 계속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면서 전략적으로 주요 국가의 핵심 도시에 진출을 했고,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에 90개, 아시아에 46개, 유럽과 중동에 75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기업용 코로케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요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기업, 개별 국가 기업의 요구사항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데이터센터를 100% 보유하지 않고, 일부 리스를 하면서 운영을 하고 수익을 재투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에퀴닉스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55%는 직접 보유한 것이고, 나머지 45%는 임대를 하고 고객들에게 다시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에퀴닉스는 리츠로 전환을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당 가능한 이익의 90%를 배당하게 되면 법인세가 면제되는 리츠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퀴닉스가 2015년 리츠로 되고 나서 데이터센터가 2배 증가했고, 직접 유상증자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도 하지만 무섭게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를 인수하면서 특정 지역만의 데이터센터가 아닌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된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의 가능성 "상호연결"

상호연결은 데이터센터의 핵심이면서 성장 가능성을 말해주는 단어입니다.

중앙에 클라우드 포털이 있으면, 이걸 각각의 임차인(고객)이 자신들이 공유 가능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는데요.

통신사가 달라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트래픽 관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호연결은 데이터센터의 필수 요건이 되었습니다.

 

상호 연결성이 뛰어나게 되면 고객들은 다른 데이터센터로 넘어가지 않고, 장기 임차를 통해 사용하던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상호연결의 가장 큰 장점은 lock in 효과인데요. 에퀴닉스의 연도별 임차 만기는 2034년부터 집중되어있고, 잔여 평균 임차기간 WALE은 18년이나 됩니다. 디지터리얼티는 5.2년인데 크게 차이가 납니다.

상호연결을 하게 되면 손익 측면에서 원가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센터가 상호연결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상호연결에서는 고도의 데이터센터 서비스 역량을 요구하고 있고, 보안, 안정성이 검증되어야 하기 때문에 에퀴닉스도 자체적인 R&D와 주요 업체 인수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IDC에서 실시한 데이터센터 역량평가

 

IDC에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역량 평가를 했는데, 코로케이션과 상호 연결성 측면에서 에퀴닉스가 1위, 2위는 디지털 리얼티로 선정했습니다

 

알리바바와 손잡은 에퀴닉스

에퀴닉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서 17개 시장으로 확장한다고 합니다.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이라는 클라우드 상호연결 서비스를 활용해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7개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에퀴닉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됩니다.

알리바바는 에퀴닉스의 데이터 센터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용회선을 연결하는 형태로 들어오고, 진출하는 지역 17개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 미주지역 9개: 시카고, 댈러스, 덴버,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시애틀, 실리콘벨리, 워싱턴 D.C.
- 아태지역 5개: 도쿄,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자카르타
- 유럽/중동지역 3개 : 런던, 프랑크푸르트, 두바이

 

기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버지니아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에퀴닉스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9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진출 지역에서 전용회선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퀴닉스에는 AWS, 구글 클라우드, MS에저 이번 알리바바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고

에퀴닉스 플랫폼에 다양한 클라우드가 연결되어 기존 고객들이 한 번에 여러 클라우드에 접속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은 데이터센터, 사업자, 고객, 사용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MS Office를 사용하면서 저장을 MS Onedrive에 저장도 할 수 있고, 드롭박스에 저장할 수 있고 이런 느낌입니다.

 

기업들이 자체 서버를 운영하면서 상황에 따른 대응을 위해서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향후 에퀴닉스의 플랫폼 활용도는 증가할 것이고 바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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